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회원 여러분

이제 봄기운이 완연합니다. 어지러운 국내외정세로 움츠렸던 마음이 정유년 새봄을 맞아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. 더불어 마음 따뜻한 일들로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. 또한 고단했던 2016년을 뒤로하고 희망의 2017년에는 회원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.

지난 20년여 동안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는 근전도, 유발전위, 뇌파검사 등의 신경계의 기초적인 검사에서 신경계초음파, 안진검사, 수면다원검사, 경두개자극술 및 수술중신경생리감시 등 임상의 광범위한 신경생리 영역을 아우르면서 기초부터 실제에 이르기 까지 폭 넓게 학문발전에 기여하여 왔습니다. 지난 동안의 많은 분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 임상의학이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국제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 믿습니다. 또한 이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진료현장에서는 임상신경생리 분야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검사 및 판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. 이제 세계 수준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는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의학의 한 부분을 선도하는 학회와 회원으로 발전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

금년의 춘계학술대회에서는 AI로 온 나라가 흥분했던 2016년의 충격으로 의식과 의사결정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주제를 심포지엄과 plenary lecture로 준비하였고 뇌신경과 근골격계 초음파를 심포지엄의 주제로 하였습니다. 또한 길레인-바레증후군 100주년 기념으로 신경계면역에 대한 강의와 명망있는 연자들의 흥미로운 증례연구와 더불어 EMG/NCV를 비롯한 TCD, VNG, 근골격계초음파, 수술중감시 등의 다양한 워크숍을 준비하였습니다.

일교차가 커진 요즘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념하시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적극적인 토론과 학문적 성취를 기대합니다.

학회장에서 뵐 때까지 모두 평안하시기 바랍니다.

2017년 2월
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장 김재문